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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경제,정치이야기

실전투자의 시작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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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시 CML로 가보자. 당신이 투자성향을 정확하게 분석해본 결과 리스크 감수성이 중간 정도인 4정도라고 해보자. 현재 시점에서 무위험수익률은 2%이고 (모두 국채만 매수했을 시) 시장 상황에 맞춘 최적의 '탄젠시 포트'의 수익률은 7%였다고 가정해보자. 탄젠시 포트는 위험률 대비 성과가 가장 좋은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CML과 마코위츠의 효율적 경계선이 만나는 접점을 의미하고, 다른말로는 'M'이 된다.

 

이제 당신이 부자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1년 목표 수익을 6%로 잡았담녀 정교하게 계산되어 만들어진 최적의 M과 무위험 자산 채권을 적절하게 배분해서 6%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위험자산인 탄젠시 포트에 대한 비중을 W로 정의하면, 

 

6 = 7 x W + 2 x( 1-W) 

6 = 7W + 2 - 2W

4 = 5W

W = 4/5가 된다. 

 

M의 기대수익은 7%라고 했었고 당신이 유지하고 싶은 수익률은 6%라고 가정한다면, 당신은 즉각 정교하게 계산된 최적의 포트폴리오 'M'을 4/5 만큼 편입하고 무위험 자산(국채)을 1/5 편입하면 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1년 목표수익이 탄젠시 포트의 수익률보다 작다면 얼마든지 조합을 통해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채권에 대한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위험 수준을 줄일 수 있다고 했는데, 시장이 전혀 예기치 못하게 하락했을 떄 그 채권은 현금처럼 써먹을 수 있다는 점만 김안하더라도 위험 수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단지 2%의 수익률만으로도 충분하다면 굳이 시장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냥 채권에 올인해서 2%의 안전수익률을 확보하면 된다. 그러다가 시장이 피로 물들었을 때 조금씩만 주식을 사서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서 당신이 4%의 연간 수익률이 필요하다면 위험자산인 M포트를 2/5만큼 편입하고 안전 자산인 채권을 3/5 편입하면 될 것이다. 이미 채권이 주식보다 많으므로 매우 안전한 포트이며, 이런 포트는 주로 연기금에서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서 주로 활용되기도 하고, 혹은 원금 보장형 변액보험 등을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라면 채권이 더 많은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선호하게 된다. 만약 연간 7%의 수익률이 필요하다면 안전 자산에 대해 편입할 수 없고, 탄젠시 포트(M)에 대해서만 비중을 꽉 차게 실으면 되는 것이다. 

 

안전자산으로 향할수록 위험은 작아지고 기대수익도 줄어든다는 개념이다. 위험이 싫다면 안전 자산인 채권에만 몰빵해서 연 2%의 수익률을 추구하면 된다. 위험은 제로가 될 것이고, M쪽으로 이동해서 위험 투자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 높일수록 표준편차 역시 커질 것이다. 물론 그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려면 레버리지 포트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그것은 당장 장려하지는 않는다. 결국 시장 탄젠시 포트 M보다 높은 목표 수익률이 필요한 수준이라면 당신은 아직 부자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부자라면 적어도 탄젠시 포트 미만의 수익률로도 자산이 줄어들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금융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M보다 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레버리지 포트가 가능하다. 하지만 앞서 거론했듯이 그정도의 금융지식이 없다면, 레버리지 포트는 장려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당신은 탄젠시 포트를 어떻게 구성하고, 그런 자산을 구성하기 위해서 어떤 절차가 핑료한지 아닌지는 알 필요가 없다. 슈퍼컴퓨터급의 빠른 컴퓨터가 없다면 종목별 상관계수가 낮은 조합을 짜내는 것도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므로 알고 싶어서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것이 있다. 최고의 전문가가 슈퍼컴퓨터를 동원해서 꾸민 포트폴리오 중에서 당신의 리스크 감수성 대비 투자 효용이 큰 자산을 골라서 편입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CML 이 뭔지 SML이 뭔지는 그 정의만 알고 있으면 그뿐이고 어려우면 그냥 무시해도 된다. 이제부터는 당신과 잘 맞는 자산이 무엇인지 알아볼 방법을 알려주겠다. 

 

2022.01.01 - [돈,경제,정치이야기] - 실전투자의 시작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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