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레이션의 개념
채권을 처음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개념이 '듀레이션'이다. 얼마 전 경기흐름을 12개의 단계로 나누어 얘기한적이 있는데, 채권 매니저들이 주가가 올라가기 직전에 듀레이션을 짧게 만든다고 했다. 그 이유가 뭘까?
우선 주식과 채권의 기본적 특성을 다시 상기해보자. 주식은 현재 가격이 모두 드러나 있다. 그래서 지수를 만들기가 쉽다. 200개의 대표종목을 뽑아 코스피 200지수를 만들거나 대표종목 30개만을 모아서 지수를 만드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현재 가격이 정확하게 모든 고유 가치를 반영하지는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소위 적정가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적정 주가를 파악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차기 배강'이나 성장률을 정확하게 추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채권은 지수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 마치 맞춤옷처럼 채권자와의 협의에 의해서 채권이 발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행되는 각각의 채권들이 유니크하다. 그러니 어떤 기준을 정해서 표준물을 만들기가 어렵다. 하지만 고유 가치를 정확하게 뽑아내는 것은 주식에 비해서 쉽다. 대부분의 변수가 상수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권은 누가 언제 사더라도 대부분 공정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채권의 변동성(위험)
이렇게 성격이 다르므로 채권을 매수할 때의 기대나 위험에 대한 고려도 주식과는 전혀 다르다. 채권은 주식과 전혀 다른 개념의 위험ㄷ르이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위험이라고 볼 수 있는 이자율 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유동성 위험이란 거래량이 적어서 공정가격에 사거나 팔지 못할 위험을 말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더욱 듀레이션이라는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듀레이션은 채권에 숨어 있는 시간가치는 물론이고, 채권에서의 가장 일반적인 위험들을 한마디로 표현해줄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적어도 채권에 관심이 있다면 듀레이션에 대한 개념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듀레이션의 종류도 무척 많다. 나중에 더욱 폭넓게 배울 기회를 잡기로 하고 오늘은 가장 기본적ㅇ니 듀레이션인 '금리에 따른 민감도'에 대한 정의를 알아보자.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이 상승한다고 해도 개별적으로 오르는 종목도 있고 내리는 종목도 있다. 하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모든 채권의 가격은 예외 없이 상승한다. 마침 출발선상에 있는 달리기 선수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일제히 같은 속도로 달리는 것이 아닌 것처럼, 모든 채권이 금ㄹ에 똑같은 속도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에 민감하게 팍팍 가격이 달라지는 채권이 있는 가 하면 천첞 변하는 채권도 있다는 것이다.
듀레이션의 사전적 의미
이쯤 해서 오늘 설명하고자 하는 듀레이션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듀레이션이라는 말은 채권수익률이 1%변화할 때 채권가격이 몇 %나 움직이는지 대변해 주는 개념이다. 마치 주식시장에서의 변동성 위험처럼 채권에서도 이자율의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듀레이션으로 표현한 것이다.
주식의 위험을 대변하는 것이 '베타'라면, 채권에서의 위험을 정의하는 것이 바로 듀레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어느 채권의 듀레이션이 10이라고 가정해보자. 그 채권의 수익률이 5%에서 6%으로 올랐을 경우 채권의 가격은 10% 정도 떨어진다는 말이다. 즉, 듀레이션이 10인 채권의 액면가가 100만원인데, 금리가 1%오르면 이 채권의 가격은 대략 10만원 정도 떨어져서 90만원이 된다는 얘기다.
물론 볼록성이라는 개념이 하나 더 추가되어야 하지만 정확한 채권 가치 의 변동을 알 수 있겠지만 지금 볼록성까지는 좀 어렵다. 서두에 듀레이션은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채권의 위험을 표시해준다고 했는데 위험한 채권일수록 당연히 듀레이션도 클 수밖에 없다. 듀레이션이 작은 우량채의 경우, 금리가 움직여도 가격의 변화폭이 적다는 의미다. 그러면 모든 다른 조건은 같다고 가정할 때 아래 채권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떤 채권을 택하겠는가?
a채권은 이자율이 5%에서 6%으로 변화할 때 채권의 가격이 5%하락하고, b채권은 이자율이 5%에서 6%으로 변화할 때 채권의 가격이 6%하락했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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