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미국의 땅덩어리를 '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금융인들은 12개 지역으로 나누는 편이다. 금융이 미국을 크게 12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준 제조업 지수도 이들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뉴욕과,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란타,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12개의 연방은행이 있고 이들은 각기 제조업 지수를 발표한다. 그 중에서도 뉴욕과 시카고, 필라델피아는 금융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도시다. 유대인들이 미국에 첫발을 내딛는 과정에서 이 도시들이 주된 거점이 된 것도 의미 있지만, 지금도 세계 최대의 상품거래소는 시카고에 있고 뉴욕에는 주식 거래소가 있을 정도로 뉴욕과 시카고는 금융의 중심지이다.
시카고의 상품거래소에서는 상품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재무성 채권과 국채가 거래되고 기업어음과 그 외 다양한 채권들이 존재한다. 그러니까 주식 이외의 투자 상품, 이를 테면 내가 흔히 '대안 투자'라고 했던 것들이 주로 시카고에서 거래된다는 말이다.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의 전자거래가 24시간 연속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뭔가 중요한 사건이 터지면 시카고에서 먼저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점도 알아두자. 예를 들어 걱정되는 사건이 터졌을 때, 시카고에서 거래량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면 시장이 그 사건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세계 주식시장은 동시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다면 대개 동시에 오르고 동시에 하락하는 편이다. 하지만 상품 시장에는 별것이 다 있어서 경기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특성이 있는 자산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므로 시카고 상품거래소는 앞으로 우리가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 시장 중 하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 시작
그럼 먼저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뉴욕 연준 지수)를 설명해보겠다. 뉴욕은 미국에서 최초로 주식 거래가 시작된 곳이다. 물론 당시의 이름은 '뉴 암스텔담'이었다. 주식 거래라고 했지 주식시장이라고는 안 했다. 미국에서 최초로 주식시장이 열렸던 곳은 뉴욕이 아니었고 필라델피아였다. 그래서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역시 다른 연준 지수 중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지표 중에 하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시장은 국채발행을 위한 일회성 시장이었고 주식거래가 가장 먼저 열린 정식 시장은 1792년 5월 17일 24명의 주식 브로커에 의해 시작된 '뉴욕 거래소'이다.
이떄 최초의 참여자들끼리 모여서 자신들끼리만 주식과 채권을 배타적으로 거래하기로 합의하는데 지금도 그때의 관행 중에 일부가 그대로 남아 있다. 예를 들어ㅏ, 지금도 미국은 '스페셜리스트'제도가 있다. 뉴욕 시장에서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자격은 지금도 차별적으로 부여된다는 말이다. 이 멤버쉽이 현금으로 거래된다고는 하지만 누가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를 팔겠는가?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말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스페셜리스트 멤버십은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고 그들은 대부분 뉴욕에 있다. (계속)
2022.02.13 - [분류 전체보기] - 경제지표 ISM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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