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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하는 것의 의미 (2) 예를 들어보자. 자타가 공인하는 대단한 노랭이가 있다고 하자. 그는 평생 주변 사람으로부터 '왕소금'이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고, 본능적으로 그점을 숨기는 행동을 할 것이다. 그래서 왕소금들은 친구들과 식당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오히려 뻥뻥대는 편이다. 정작 계산할 때에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뒷전으로 빠지더라도 말이다. 그래서인지 '투자정책서'에는 왕소금들이 오히려 공격적 투자를 해야하는 사람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단지 투자 정책서 결과에만 의지해서 공격적 투자를 하다가 약간의 실패에도 심각한 패닉에 빠져 투자를 실패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된다. 반대로 허풍이 강한 사람은 대포라는 말을 늘 들었을 것이다. 본능적으로 그 점을 숨기는 행동을 하게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투자정책서의 결과에 오히..
실전투자를 한다는 것의 의미 (1)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우리 키가 얼마라는 것', 혹은 '요리를 좋아한다는 것'처럼 매우 객관적인 데이터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관적 데이터에 대해서는 우리가 우리를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 사실 누구에게도 자신을 똑바로 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었다면 소크라테스가 굳이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유명해지지 않았겠다. 나에 대해서 절반만 알고 있어도 세상에서 못 이룰 일이 없는 데 이게 정말 어려운 것이다. 사람ㄷ르은 대부분 자신은 언제나 현명하다는 판단을 하며 자신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칠 정도로 말이다.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정치판에서 얼굴 붉히는 반목은 없을 것이고, 자신의 외..
돈 되는 식당의 비밀(2) - 모스버거 모스버거의 틈새시장 실제로 모스버거는 패티를 두 개 얹을 수도 있다. 영화 '블레이드'에서 나오는 '리퍼'들처럼 입을 크게 벌릴 수 있다면 10개를 얹어도 된다. 오후에 손님과 약속이 있다면 양파를 뺀 햄버거를 주문할 수도 있고 딱 좋아하는 소스만 넣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당연히 빠른 속도로 만들 수 없으므로 하루에 나갈 수 있는 물량에 제한이 있고 이는 개당 이익으로 보상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모스버거는 개수를 줄이는 대신 조금 비싸게 팔았는데 굳이 많이 팔지 않아도 된다면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한복판보다는 정말 마니아가 직접 찾을 수 있을 정도의 살짝 외진 곳에서 작은 평수로도 창업을 할 수 있었다. 이런점 역시 업계의 기존 공룡들이 절대로 따라할 수 없었던 틈새시장이었다. 그러니까 모스버거..